단전호흡(丹田呼吸)의 효과

생명에너지는 생명력 그 자체이다. 따라서 신체에 축적시켜 놓게 되면 인간의 신체에 놀라울 만한 작용을 하는 것이다. 생명에너지의 축적으로 인해, 머리는 맑고, 몸은 깃털처럼 가볍고 상쾌하다. 하지만 이것은 물질적인 가볍고 상쾌함이 아니라, 물질을 초월한 비물질적인 상쾌함이기에 체험하기 전에는 비교할 대상을 감히 찾을 수 없다.

잠을 자지 않고 밤새도록 수련을 했는데도 졸리기는커녕 오히려 낮에는 힘이 넘쳐흐르거나, 하루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면 잠의 나락에 빠져드는 것이 아니라 구름에 둥둥뜨는듯 하며, 이윽고 초월의 세계를 여행하기도 하는 것이다.

자연조절능력이 있는 생명에너지는 스스로 채워주고 덜어주는 작용을 하면서 생기를 잃어가는 세포를 되살려내 피부에 윤기가 흐르게 하는 한편, 체력 그 자체로 변용되어져 오랜 시간 일하거나 활동하여도 힘을 지속시켜 주는 등 여러 가지 탁월한 작용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초건강(超心理), 초심리(超健康)의 경지를 수련자 스스로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색심불이(色心不二)라고 말씀 했던 것처럼, 비물질인 마음과 물질인 육체는 사실 둘이 아니기에 육체가 건강해 지면 정신적 심리적으로 건강해지고, 정신과 심리가 건강해 지면 육체적으로 건강해지는 것이다.

다만, 여기서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하는 점은 생명에너지 하나로 모든 것을 대변할 수 있는 만능은 아니라는 것이다. 육체가 지상이라는 물질계에 존재하는 만큼 서로의 장단점을 살펴보면서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

인간의 신체는 물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물질인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적절히 취하고 충분히 휴식하고 운동도 해야 한다.

그리고 부득이하게 병이 생겼다면, 우선 현대 의학의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비물질인 생명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좋지만, 전혀 물질이 필요 없다거나 하는 식의 극단적인 생각은 피해야 하는 것이다.

기(氣)로서 환자를 살리는 경우는 특수한 경우인 것이다. 더이상 현대의학으로는 해결책이 없을 때, 마지막으로 기대해 볼 수 있겠지만, 너무 기적을 바라는 것처럼 기대해서는 곤란하다. 우선 병이 생겼으면 병원에 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또한, 생명에너지를 타인에게 넣어주는 이주천(移周天) 법을 통해 생명에너지를 넣어주는 것을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냉정하게 말해서 기분 좋은 느낌을 느끼는 정도의 미약한 것이며, 매우 성공적인 가료가 되었다고 해봐야 조금 생기가 도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환자 자신이 병이 나기 전에 직접 생명에너지를 축적시키는 최선이다. 다음이 병이 난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가볍게 휴식을 하듯 수련하는 것이다. 그 이상의 것은 없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생명에너지는 직접 축적시키는 것에 비하면 정말 보잘것없는 것이다. 스스로 단전호흡을 수련하면 암도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초월적인 건강을 얻지만, 남에게서 받는 생명에너지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계절에는 춘하추동이 존재하며 항상 변화하듯 생명에너지를 아무리 축적해도 죽음과 늙음 자체를 면할 수는 없다.

아무리 건강해 진다 할 지라도 죽음 자체를 피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가 알고 있는 삶과 죽음의 모습은 인간의 두려움이 만들어낸 환상이다. 죽음 그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휴식이며 우리가 태어난 진정한 영혼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감격의 순간이다.

삶과 죽음을 반복하면서 영원히 사는 것이 인간이라는 존재의 진정한 모습이다. 인간의 영혼은 불멸 그 자체이다. 따라서 오히려 건강한 죽음을 택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다.

마지막으로 요약하자면, 단전호흡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생명에너지가 축적 되면서 자연 조절력이 극대화 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축적된 생명에너지는 육체를 튼튼하게 하고, 마음과 정신을 밝게 해준다. 즉, 정신이 밝아지면 육체가 튼튼해지고, 육체가 튼튼해지면 마음과 정신도 밝아지는 것이다.

사실, 이 정도는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과학적인 현상일 뿐이다. 그러나 매우 기분 좋은 현상인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