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氣)를 느껴보자

어지간해서는 기의 존재를 믿지 않고 의심하는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다. 필자또한 처음에는 반심 반의 하였기에 그 기분을 잘안다. 기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신단(神丹)이나 단전호흡 수련에 들어가기를 권장하지만, 지금 설명하는 간편한 방법도 있기 때문에 이를 소개해 보기로 한다.

단, 이 방법은 아무래도 단전호흡이나 신단에 비해서는 체감되는 기감이 많이 약하기 때문에 기감이 둔한사람들은 좀처럼 느낌을 얻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만 알아두면 된다.

그럼 실험에 들어가 보자. 이를 위해 우선 손바닥을 합장한 다음 강하게 3~4차례 비벼준다. 그다음에 약 20~30cm 간격으로 손을 벌려준 후 그 상태로 천천히 붙였다 띄었다를 해본다.

완전히 붙이지는 말고 10~15cm 간격정도 남겨둔다. 손바닥 사이에 투명한 공이나, 공기로된 구체를 상상하면서 해주면 더욱 좋다. 자, 손바닥에 무언가 느껴지지 않는가? 이것의 기의 느낌이다.

손바닥에서 압력감, 액체같은 느낌이 느껴지거나, 자기력이나 전기같은 것이 찌릿하게 느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것을 손 바람이나 손에서 나오는 열기라고 생각이 들수는 있는데, 이는 기를 더욱 잘 느끼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던 것이지만, 손바닥의 열기나 바람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완전히 붙이지 않고 천천히 움직인 것이다.

실지로 손바닥에는 기공(기가 들어드는 구멍)이나 노궁혈(손바닥 가운데, 즉 장심부위)은 기를 직접적으로 받아들이는 곳이다. 이를 더욱 예민하게 만들면 공간에 떠도는 영이나 상상력으로 만든 물체를 만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때문에 기만 느껴보는 수준에서 중지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다른방법도 있는데 마찬가지로 손바닥을 이용해서 기를 느끼는 방법이다.

자세는 반가부좌 자세나 기타 편안한 자세에서 양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게 하여 무릎에 가만히 올려놓는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손을 살짝 오므린다. 그런 다음에, 손바닥 위로 물 방울이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져 손에 한줌 정도 고인다고 상상해 보는 것이다.

손바닥 부분은 예민하기 때문에 기감을 바로 느끼는 사람도 있고 보통 5 ~ 30분 가량 집중하고 있으면 손바닥과 노궁혈(장심)부위에서 앞서 설명한 여러가지 기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좀더 강한 생명에너지가 들어와서, 장심부위가 꿈틀 꿈틀 하는것이 육안을 통해 확인 되기도 한다.

아무튼, 이 외에도 기를 느끼는 방법에는 여러 종류가 존재할 것이다.

물론, 이런 방법을 통해서 기를 느끼지 못하더라도 실망은 하지 말자. 신단 행공이나 단전호흡을 실행하는 한다면 누구나 기감 정도는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단이나 단전호흡으로 체험되는 생명에너지는 시시하게 겨우 따뜻하거나 시원하거나 찌르르 하는 느낌이 아니다.

비유하자면, 이러한 실험은 선풍기로 인공적인 바람을 맞는 수준이라면, 실제 수련을 통해서 체험되는 생명에너지는 자연에서 만나는 신선한 바람과 같은 것이며 더 나아가 그보다 더욱 강력한 태풍을 직접 맞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살아있는 생명에너지가 활화산처럼 수련자 내부에서 굉음을 내며 폭발하는 느낌이며, 우주적인 장쾌함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심리적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완성적인 체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