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초당 30만 킬로미터의 속도로 다니고
눈에 보이는 것은 빛이 반사된 것을 보는 것이다.
소리는 초당 344 미터의 속도로 움직이고
귓 속에 있는 달팽이 관을 거쳐 뇌로 전달된다.
우리의 눈은 결코 현재를 볼 수 없게 되어있다.
우리의 귀는 결코 현재의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보고, 듣는, 모든 활동은
과거의 그림자를 쫓는 행위이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말과 문자는
태생적으로 불완전하다.
말과 문자는 진실의 둘래를 뱅뱅 돌고 있을 뿐이다.
진실은 눈과 귀를 초월한 곳에 있다.
눈을 감고 마음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처음에는 반성부터 해야 할 것이다.
구름이 제거되면 빛이 찾아 들 것이고
눈을 감고 욕심을 거둔 곳에 진실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은
시궁창에서 피는 연꽃이다.
모든 것이 불타버린 들판에서 피어나는 들꽃이다.
몸은 부지런해야 하고 욕심은 거두어야 한다.
욕심은 가득하고 몸이 게으르면 얻을 게 없다.
허한 곳에 실함이 있다.
허상을 보고 기뻐하지 말고
형상이란 그림자를 넘어 본질을 보려 해야 한다.
사람에게 묻지 말고, 자연에게 물어보라
그게 제일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