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율로 만들어진 음악

어린 시절
어디선가 들었을 곡을 떠올 리다

‘이것은 그냥 소리일 뿐인데
왜 감동을 주는가?’ 하는
의문을 가졌던 적이 있다.

아무 소리를 낸다고
감동을 줄 수는 없다.

이것은 무엇일까?
소리에 어떤 감동을 주는 규칙이 존재하는 걸까?
음악이란, 일종의 소리의 조화같은 것은 아닐까?

음악을 들을 때마다
간혹,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물었다.

어느 날
‘음악 또한, 중도(中道)이다.’
라는 결론을 내린다.

영화 이상한나라의 수학자에서

원주율을
각각해당하는 음계로 바꿔서
연주하는 장면이 나온다.

때마침
이러한 의문이 들었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아련한 감동에 젖는다.

하느님이란
우주라는 정원에서
만물이라는 꽃에 콧노래를 부르며
물을 주는 존재일지 모르겠다.

잠깐 선잠을 자다가
내면에서 울리는 음률에 눈이 떠진다.

수련을 하다 보면
가끔 이러한 사건을 접한다.

어디서 들어봤던 음악인가
찾아보다

도저히 떠올릴 수 없어서
글을 남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