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반성명상을 시작해 보려고 하는데 ‘그렇다면, 지금 수련하고 있는 단전호흡은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단전호흡과 반성명상을 병행하면 된다는 것이다.
호흡에 집중하면서 반성명상을 어떻게 할 수 있나 걱정이 들겠지만, 실제로 병행해보면 의외로 자연스럽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다카하시신지님의<인간·석가>에서 나오듯이 부처님께서도 ‘기(氣)·검(劍)·체(體)’ 호흡을 병행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사람이 호흡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다카하시신지님에 따르면, 신(神)도 호흡을 한다. 신(神)의 호흡은 생명에너지의 충전과 방전이며, 신(神)은 이렇게 에너지의 충전과 방전을 거듭하며 우주를 창조하였다.
단전호흡을 할 때 우주와 자신의 에너지의 리듬에 따라 호흡이 잘될 때와 안될 때가 있고, 인체부양시 자신과 우주의 리듬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정해지는데, 바로 이 때문이라 생각한다.
아무튼, 단전호흡 시 반성명상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해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가볍게 몸을 풀어주고, 호흡에 들기 전에 우선 반성명상에 든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눈은 가볍게 감고, 시선은 전방을 바라본다. 너무 졸릴 때는 반개한 상태에서 전방의 일점(一點)에 시선을 고정하고, 할 만해 지면 다시 눈을 가볍게 감는다.
그리고 자신을 뒤덮고 있는 우주는 신(神)의 의식이라는 생각을 하며, 다음으로 신(神)이 보내주는 에너지인 생명에너지와 자신의 생명에너지의 관계를 생각해 보면서, 이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말에는 힘이 있다. ‘나는 신(神)의 자녀이다. 나의 마음이여, 광명에 쌓여라!’라고 생각한다.
반성에 들면 수호(守護)·지도령(指導靈)이 거의 매번 지켜보고 있다.
수호(守護)·지도령(指導靈)의 판단으로 수행자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면 암시(暗示)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간혹, ‘내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 때가 있는데, 수호·지도령의 지도 때문이다. 물론, 스스로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스스로를 구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도움만 바라면, 수호·지도령의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일이다.
과거의 사건을 기억해 내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시간 그 시절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젖먹던 힘까지 짜내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 수행은 내가 하는 것이지 수호(守護)·지도령(指導靈)이 대신 하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반성명상을 반복하면 과거의 기억이 점차 선명해진다. 그러므로, 몇 번 해보고 ‘도저히 기억이 안 나 못 하겠다’라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반성의 생활이 익숙해질수록, 과거의 기억이 어제 일처럼 기억나는 것이다. 수행의 효과가 조금씩 조금씩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의식을 가지고 호흡에 들면 된다.
다른 방법으로는, 호흡에 들기 전에 반성명상을 하다가 본격적으로 호흡에 몰입하여 호흡에만 전념하며, 후반에 약공(弱功)으로 전환하면서 반성명상으로 마무리해도 된다.
즉, 호흡에 들기 전 반성명상으로 부드럽게 생명에너지를 축적한 후에, 서서히 약공(弱功)으로 시작하여 호흡이 적응되면 강공(强功)을 하며 호흡에 박차를 가한다. 이윽고 힘에 부치면서 호흡량이 줄어드는 후반에 약공(弱功)으로 부드러운 기운을 타면서 반성명상을 하는 방법이다.
(반성명상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은 다카하시신지님의 말씀을 참고 한다.)
반성명상을 하는 이유는 밝고 둥근 마음인, 부동심(不動心)을 얻는 것이 목적이므로, 반성을 하더라도 자책감을 가지거나 과거의 사건에 집착하여 마음을 어둡게 만들면 안 된다. 이런 상념이 들면 마음의 칼로 잘라 버리면서 반성명상을 유지해야 한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어두운 생각들을 물리쳐 가는 과정이야말로 수행이 되는 것이기도 하다.
반성은 지관(地觀)이기도 하다. 다만 멈추어서 뒤돌아볼 뿐, 반성을 하더라도 항상 중도(中道) 여야 한다. 잘못한 일은 ‘잘못한 일이었다’ 하며 지나가는 것이다.
‘이때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걸...’ 후회 해봐야 이미 지나간 일이다. 그보다는 다시는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그것이 정법(正法)인 것이고, 실천을 통해 나의 영혼(靈魂)은 성장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스스로 호흡과 반성명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익숙해 지고, 깨우쳐 가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세세한 사항은 스스로 정진해 나아가는 가운데 깊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일상생활 중에도 자신의 생각과 행위를 반성한다. 숙달되면 1초 1초가 반성이라고 한다. 하지만, 반성을 한다고 자신의 마음을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 반성을 하는 이유는 명랑하고 쾌활한, 넓고 둥근 마음을 얻는 것이다. 반성을 위한 반성이 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