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에너지인 '기(氣)'는 우주에 충만해 있으며 무한한 에너지이다.
생명에너지는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에너지이며, 시공을 초월한 에너지이다. 에너지 자체로 살아있으며 생명력 그 자체이다. 생명이 곧 생명에너지의 활동인 것이다.
그러므로 생명에너지를 의도적으로 축적 시키면 자신의 생명에너지와 우주의 생명에너지가 연결되어 그것을 통해 우주를 알게 됨과 동시에, 정신적 심리적인 건강과 함께 그것을 담고 있는 육체 또한 건강해 지면서, 우주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생명에너지를 칭하는 이름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같은 동양문명권인 한국이나 중국, 그리고 일본에서는 ‘기(氣)’라고 부르며, 인도에서는 '프라나(Prana)', 그밖에 '빛'이라고 표현하는 등, 생명에너지인 ‘기(氣)’는 동양 문명권에서는 친숙한 개념인 것이다.
그리고 '기(氣)'라는 단어는 유독 우리나라의 말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몸이 약해져서 병의 기운을 느낀다는 의미인 '감기(感氣)'나, 배가 고프다는 뜻인 '허기(虛氣)', 또 황당한 일을 당할 때, 무언가 차오르는 것을 느끼는데 ‘기(氣)가 찬다’라고 하는 것이다. 또는 답답한 감정을 느낄 때 쓰는 ‘기(氣)가 막힌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를 볼 때, 우리는 과히 생명에너지의 민족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동양문명권 에서는 서양에서 발명한 전자(electron, 電子)의 흐름인 '전기(電氣)'도 '기(氣)‘라는 개념을 포함해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기는 엄연히 시공의 지배를 받고 있으므로, 물질 에너지이다.
생명에너지는 시공을 초월해 있고,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에너지이며 형이상학(形而上學)적인 에너지이므로, 시공의 제약을 받고 있는 전기와는 차원이 다른 상태이다. 물론, 전기와의 관계성은 부정할 순 없지만, 전기는 형이하학(形而上學)적인 에너지이다. 형이상학(形而上學)은 형이하학(形而上學)을 지배한다.
이는 비물질과 물질을 결국 하나로 보는 독특한 동양문화의 특징으로 인하여 따로 구분하지 않고 사용되어 왔기 때문일 것이라고 본다.
이와 같이 생명에너지는 동양사상에서 이야기하는 '기(氣)'를 말하고 있다. 동양에서의 '기(氣)'란 서양에서의 ‘에너지(Energy)’와 거의 같은 뜻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물질을 초월한 상태의 에너지를 기존 서양에서 온 과학관으로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생명에너지가 일정한 고정된 계에서 회전하면 물질이 되는 것이고, 물질이 임무를 마치고 수명을 다하면 다시 생명에너지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것을 부처님께서는 '색즉시공(色卽始空)'이라는 말로써 설명하였다.
즉, ‘색즉시공(色卽始空)’에서의 ‘색(色)’은 물질을, ‘공(空)’은 생명에너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말하자면 ‘색(色)’은 눈에 보이는 것들을 뜻하는 것으로 모든 물질을 말하는 것이고, ‘공(空)’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생명에너지를 말한다.
그러므로 ‘색즉시공(色卽始空)’ 이란 물질과 생명에너지는 서로 상호 교환이 되며, 본래 하나라는 말씀이다.
그리고 서양과학의 물질 에너지에도 비슷한 개념이 존재한다.
'E=mc²' 이것은 아인슈타인이 발표한 유명한 특수상대성 이론의 방정식이다.
즉, 에너지(E)는 질량(m)과 빛(c²)의 속도의 제곱이 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에너지가 질량으로 바뀔 수 있고, 다시 질량이 에너지로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물질의 최소단위는 원자이며,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구성되어 있다. 원자핵은 다시 중성자와 양성자로 구성된다. 아무튼, 원자핵의 주변에는 전자가 항상 일정 수의 전자가 존재하며, 일정한 괘도를 가지고 돌고 있다.
그런데 이 전자가 에너지를 받으면 자기가 있던 자리에서 순간적으로 사라지며, 다른 지점에서 홀연히 다시 나타난다는 것이 관측 되었던 것이다. 이를 양자도약(Quantum Leap) 이라고 한다.
재미있는 일이다. 적은 공간이긴 하지만, 기존 물질이 이동하는 방법하고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 순간 이동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아무것도 없는 진공에서 입자와 반(反)입자 한 쌍이 홀연히 나타나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이는 플랑크 시간이라는 매우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물질이 홀연히 나타났다 사라지는 현상이 발견된 것이다.
현재 과학으로는 물질이 순간적으로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현상을 아직도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끈이론(String Theory)의 양자 요동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끈이론 자체가 현재 수학적으로만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며, 과학적으로 증명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것으로 볼 때, 생명에너지가 물질로 바뀔 때는 그 자리에 홀연히 나타나서 물질화 된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물질이 수명이 다해 돌아갈 때도 이처럼 홀연히 사라져서 생명에너지로 환원되어 갈 것이다. 일정한 시공에서 고정될 때 물질이 되고, 흩어지면 생명에너지로 돌아간다.